포르투갈 여행 중 포르토에서 하루 정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유럽의 여유와 감성이 느껴지는 포르투갈 해안 마을, 코스타노바를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기자기한 줄무늬 목조 주택들과 아름다운 해변 사진으로 이미 SNS에서는 유명한 곳이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르토에서 대중교통으로 코스타노바에 가는 방법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코스타노바까지의 대중교통 루트 총정리
포르토에서 코스타노바로 이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기차와 버스를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포르토의 São Bento역이나 Campanhã역에서 아베이루(Aveiro)행 기차를 탑승하세요. 이 구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기차 요금은 약 3.5유로에서 7유로 정도 합니다. 기차 종류에 따라 소요 시간과 요금이 달라지니, 예매 전에 CP 포르투갈 철도청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베이루 역에 도착하면, Transdev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코스타노바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버스 정류장은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는 평균적으로 1시간에 한 대씩 운행됩니다. 코스타노바까지의 버스 이동 시간은 약 35~40분 정도이고, 요금은 약 2유로 내외입니다. 여유 있는 하루 일정을 위해서는 오전 8시 전후에 포르토를 출발하는 것이 좋고, 성수기에는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나 소도시에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할 때에는 대중교통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서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유를 즐기러 간 마을인데 돌아오는 시간에 쫓기면서 여행하면 안 되니까요.
하루를 꽉 채우는 코스타노바 추천 코스
코스타노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알록달록한 줄무늬 목조 주택들입니다. 이곳은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주며,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예요.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바로 이곳에서 탄생하죠. 오전 시간에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하기에 더 좋습니다. 골목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카페나 베이커리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현지 간식인 'Tripas de Aveiro'를 파는 곳이 있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달콤하면서도 쫀득한 이 팬케이크는 간식으로 제격이에요. 브런치를 마친 후에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이동해 보세요. ‘Praia da Costa Nova’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인상적인 장소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만 해도 여행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유럽의 햇볕이 생각보다 강하니 모자나 선글라스는 꼭 가지고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여름철이라면 수영을 즐기거나 선베드를 대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오후에는 조금 더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자전거를 대여해 보세요. 마을 내 자전거 대여소에서 간단하게 빌릴 수 있으며, Barra 등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자전거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등대에 도착하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등대 중 하나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할 시간쯤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에 방문하셔서 해산물 음식을 드셔보세요. 해안 마을답게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가 맛있답니다.
유럽 감성을 담은 여행의 디테일한 팁
코스타노바는 단순히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곳곳에 유럽 특유의 감성이 스며든 여행지입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질 만큼 정돈되고 고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힐링하기에 좋답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다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혹은 오후 5시 이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가장 좋으니 스케줄에 참고해 주세요. 이 시간 때에 사진을 찍으면 줄무늬 집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답니다. 단, 이곳의 대부분 주택은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이므로 사진을 찍을 때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코스타노바는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곳으로, 신선한 조개찜이나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현지 식당이 많습니다. 디저트로는 포르투갈 전통 디저트인 ‘Ovos Moles’도 꼭 드셔야 합니다. 걸어 다니시면서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들어가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코르크 소재 소품이나 도자기, 수제 비누 같은 소박하지만 감성적인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포르토 시내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 기념품 쇼핑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코스타노바는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천천히 거닐며 작은 것들을 느끼고 즐기기에 좋은 마을입니다.
코스타노바는 포르토 근교에서 하루만 투자하면 유럽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마을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조용해 하루 일정으로는 딱 좋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줄무늬 집 거리, 해변 산책, 자전거 여행, 그리고 현지 음식과 디저트까지. 여유로운 유럽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코스타노바 일정을 꼭 추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