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중 하루 정도 여유가 생긴다면, 가까운 도시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옥스포드와 비스터빌리지는 하루에 묶어서 다녀오기 괜찮아서 역사, 문화,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옥스포드와,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명소인 비스터빌리지를 하루 일정으로 즐기는 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해리포터의 마법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옥스포드
옥스포드는 단순한 대학 도시를 넘어, 중세의 분위기와 지적 감성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교 캠퍼스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입니다. 해리포터의 대연회장 장면이 촬영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호그와트 도서관의 모델이 된 보들리안 도서관, 마법학교의 병동으로 나왔던 디비니티 스쿨 등은 팬들에게 성지와 같은 장소입니다. 영화에도 나왔지만, 이곳의 건물들은 중세 역사의 산물이니 되도록이면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설명을 들어보세요. 색다른 지식이 꽉 차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 외에도 각 단과 대학의 고풍스러운 건축물, 조용한 골목길, 아름다운 정원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옥스포드는 런던에서 기차나 버스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른 아침에 기차를 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차 탑승 전 샌드위치과 마실 것을 구매해서 기차 타고 가시면서 드시면 기차 여행의 묘미를 즐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착하시면 캠퍼스 투어나 박물관 관람 등으로 일정을 보내신 후, 여유롭게 티 타임을 가지시거나 영국 뱃놀이 펀팅을 즐기며 여유를 가져보세요.
런던 근교 쇼핑 천국, 비스터빌리지
오후 일정으로 가장 추천되는 장소는 바로 비스터빌리지(Bicester Village)입니다. 이곳은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영국 현지인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쇼핑 성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럭셔리 브랜드가 상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추가 세일이나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합니다. 비스터빌리지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쁜 야외 스트리트 형태의 아웃렛으로 조경과 건축 디자인이 뛰어나 산책하듯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여행 중 간단한 휴식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옥스포드에서 비스터빌리지까지는 기차나 버스로 약 20~3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며, 투어 프로그램이나 셔틀을 이용하면 이동이 더욱 간편합니다. 하루 일정으로 두 곳을 연계하면 역사 탐방과 쇼핑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하루 일정 구성 팁
옥스포드와 비스터빌리지를 하루에 모두 둘러보려면 약간의 계획이 필요합니다. 오전에는 일찍 런던을 출발하여 옥스포드에 도착한 후, 도보로 주요 명소인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보들리안 도서관, 셰익스피어 극장, 옥스퍼드 박물관 등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은 시내의 로컬 펍이나 카페에서 영국식 식사를 즐기며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옥스포드 역에서 기차를 타고 비스터빌리지로 이동해 쇼핑과 산책을 즐기고, 해 질 무렵 런던으로 돌아오는 루트가 가장 일반적이며 효율적인 일정입니다. 이 두 장소는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교통편도 다양하기 때문에 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옥스포드+비스터빌리지 연계 투어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인포메이션 센터 등을 잘 살펴보세요.
런던 여행 중 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옥스포드와 비스터빌리지는 지적 감성과 쇼핑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입니다. 해리포터의 마법 같은 분위기 속을 거닐며 역사를 느끼고, 오후에는 비스터빌리지에서 실속 있는 쇼핑까지 즐겨보세요. 하루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이 완벽한 코스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