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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vs 대서양, 스페인 타리파에서 만나는 두 바다

by evafromkorea 2025. 8. 6.

타리파 대서양 해변 사진

스페인 남부 끝자락에 위치한 타리파(Tarifa)는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하루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이 두 바다의 차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자연 애호가와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죠. 이 글에서는 타리파에서 마주하는 지중해와 대서양의 차이, 각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여행 동선까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지중해: 잔잔하고 따뜻한 바다

타리파의 동쪽 해안은 지중해(Mediterranean Sea)에 접해 있어 상대적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해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쪽 바다는 수온이 평균 22~25도 정도로 여름철 수영에 안성맞춤이며, 파도가 세지 않아 아이들이나 바다 초보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염분이 높아서 몸이 뜨는 편이라고 하니 재미있게 수영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물놀이를 하실 때에는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중해 해변은 물빛이 맑고 푸르며, 파도가 적어 바닷속이 잘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노클링이나 가벼운 수영을 하기에 좋고, 물놀이 대신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플라야 치카(Playa Chica)는 타리파의 대표적인 지중해 해변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지중해 쪽 해안에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주변에는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과 작은 바도 자리 잡고 있어,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해안은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 해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타리파 여행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대서양: 역동적이고 스릴 넘치는 바다

타리파의 서쪽은 대서양(Atlantic Ocean)과 접하고 있어 지중해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서양은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의 성지로 불립니다.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플라야 데 로스 라렌세스(Playa de Los Lances)는 강한 대서양 바람 덕분에 세계 각국에서 온 서퍼들이 모이는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서핑 스쿨도 많이 운영되어 있어 체험도 가능합니다. 대서양 쪽 해변은 수온이 낮고 파도가 세기 때문에, 수영보다는 익스트림 스포츠나 산책,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대서양 쪽 해안에서도 간단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구역도 마련되니 꼭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어도 파도타기 등 물놀이가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이곳은 서쪽 해안이다 보니 석양 시간에 붉게 물든 하늘과 드넓은 해안이 어우러진 장면은 인생샷을 찍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해안가 뒤쪽으로는 까사 블랑카로 불리는 하얀색 집들이 언덕에 꽉 차 있어 한낮에는 태양에 하얗게 반사되는 풍경을 볼 수 있고, 석양이 질 때에는 붉은빛이 반사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서양 해안은 또한 타리파의 해안 성벽, 등대, 전망대와도 가까워 관광 루트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바다 건너편으로 모로코가 아련히 보이는 풍경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기도 합니다. 

타리파 당일치기 여행 동선 추천

타리파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주요 포인트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 내에 지중해와 대서양 양쪽 해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여행지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배차 시간 등을 확인하셔서 일찍 서둘러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하시면 성벽이나 카페 등 구시가지를 산책하시고, 플라야 치카에서 지중해를 감상하고 물놀이나 일광욕을 즐겨보세요. 점심식사로는 현지식 타파스나 빠에야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요리를 즐겨보세요. 소화를 시킨 다음에는 플라야 데 로스 라렌세스로 이동해서 서핑 체험을 하시거나 파도타기 등 간단한 물놀이를 즐겨보세요. 오후 물놀이를 마친 다음에는 타리파 등대나 전망대로 이동하셔서 구경도 하시고 사진 촬영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페에 들러 여유롭게 일몰을 감상하시면 꽉 찬 하루를 마무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타리파는 하루 만에 ‘두 개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문 여행지인 만큼, 스페인 여행 시 꼭 여정에 추가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타리파는 지중해의 잔잔함과 대서양의 역동성을 하루 만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혹적인 장소입니다. 작은 도시지만 바다, 도시, 활동, 맛집이 고루 어우러져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올여름, 두 바다가 만나는 타리파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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