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작지만 매력적인 도시들이 가득한 나라예요. 특히 브뤼셀, 브뤼헤, 겐트, 앤트워프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도시로, 3박 4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차게 여행할 수 있어서, 짧은 일정 속에서도 벨기에의 문화와 감성을 깊이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렵 여행 중 넣기 좋은 벨기에 3박 4일 코스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브뤼셀: 유럽의 심장에서 시작하는 여정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정치적 중심지이자,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예요. 첫날 일정은 브뤼셀 중심지를 걷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랑플라스는 브뤼셀의 대표 명소로 이곳을 중심으로 여정을 짜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랑플라스는 낮에는 아름다운 건축미를 느끼면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고요. 밤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해요. 삼삼오오 모여서 야식을 즐기면서 이야기하는 풍경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근처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크기는 굉장히 작은데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라 이른 아침 한산할 때 가서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장 주변과 골목골목에는 감자튀김, 와플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기실 수 있고, 유럽 풍 쇼핑을 즐기실 수 있는 거리도 있어요. 벨기에 하면 가장 먼저 떠오 느는 고디바 매장도 있으니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하나 드셔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은 로컬 브라세리에 방문하셔서 벨기에의 유명 요리인 무쌍 프리트(홍합 요리)를 추천드려요. 오후에는 브뤼셀 왕궁과 마그리트 박물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아토미움에서 브뤼셀의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브뤼셀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핵심 관광지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답니다. 물론 튼튼한 다리가 자신 있으시다면 도보로도 충분히 돌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브뤼헤: 동화 속 마을에서의 하루
여행 둘째 날은 브뤼셀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1시간 10분 거리의 브뤼헤로 떠나보세요. 브뤼헤는 ‘북유럽의 베네치아’라 불릴 정도로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물이 인상적인 도시예요. 도시 중심부에 있는 마르크트 광장은 브뤼헤 여행의 출발점이에요. 광장을 둘러싼 중세 양식의 건물들은 마치 동화 속 배경처럼 아름답답니다. 알록달록한 건물 앞에서 꼭 사진을 남겨보세요. 광장에서 열리는 현지 마켓도 구경하기에 좋으니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둘러보세요. 종탑에 올라 도시 전경을 감상하고, 광장 근처 초콜릿 박물관이나 맥주 박물관도 들러보세요. 점심에는 운하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현지식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아요. 식사 후에는 보트 투어를 통해 브뤼헤는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특히 오후의 햇살이 운하 위에 비칠 때의 풍경은 정말 로맨틱하답니다. 브뤼헤는 야경도 유명해요. 해 질 무렵까지 머물면서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브뤼헤 에서 야경과 이른 아침까지 맞이해보고 싶으시다면 1박 하셔도 좋을 도시입니다.
겐트: 고풍스러운 매력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셋째 날은 겐트를 방문해 보세요. 브뤼헤에서 겐트는 기차로 약 30분, 브뤼셀에서는 약 40분 거리예요. 겐트는 중세 도시의 아름다움과 현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에요. 겐트 시내의 중심, 성 바브 대성당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예요.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신비로운 양의 경배’가 전시되어 있어 그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대성당을 둘러본 후에는 그라벤스틴 성을 방문해 보세요. 중세의 요새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겐트의 운하와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한적한 카페와 서점들이 줄지어 있어요. 괜히 현지인인 것처럼 서점에도 들어가 보시고, 잠시 여유를 즐기며 커피 한잔을 즐겨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점심에는 겐트의 지역 특산 요리인 ‘워터주가’(닭고기 또는 생선 스튜)를 추천드려요. 짧은 일정이지만 겐트는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아주 잘 맞는 도시랍니다.
앤트워프: 예술과 패션이 숨 쉬는 문화 도시
여행 마지막 날에는 브뤼셀 또는 겐트에서 기차로 약 40분~1시간 거리의 앤트워프로 이동해 보세요. 앤트워프는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역의 대표 도시로, 루벤스의 도시이자 다이아몬드 무역과 패션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요. 가장 먼저 들러볼 곳은 앤트워프 중앙역이에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로, 화려한 돔 천장과 고풍스러운 내부 디자인이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다이아몬드 지구도 흥미로운 곳이에요.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의 중심으로, 각국의 보석상들이 모여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답니다. 도심으로 이동하면 루벤스의 작품이 다수 보관된 앤트워프 대성당을 만나게 돼요. 고딕 양식의 외관과 예술작품 가득한 내부가 인상적이에요. 도심 광장인 그루엔플라츠와 시청사, 구시가지 골목은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기 딱 좋아요. 도심 곳곳에 재밌는 조각들도 많이 만나실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앤트워프는 현대적인 감성도 매력적인 도시예요. 모드 박물관(MoMu)에서는 벨기에의 패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근처에는 감각적인 로컬 브랜드 숍과 카페들도 많아요. 점심 식사는 항구 근처에서 플랑드르식 해산물 요리나 앤트워프 스타일의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추천드릴게요.
브뤼셀, 브뤼헤, 겐트, 앤트워프를 아우르는 3박 4일 벨기에 여행은 도시마다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알찬 여정이 된답니다. 역사와 예술, 로컬 음식과 감성적인 거리를 고루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유럽 여행에 벨기에 일정을 넣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