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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야기

네덜란드 반 고흐 투어 - 크뢸러밀러 미술관 당일치기

by evafromkorea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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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뢸러밀러 미술관 입구 사진

혹시 반고흐를 좋아하신다면, 네덜란드에서 하루만 따로 여유를 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덜란드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 크뢸러밀러 미술관 당일치기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반고흐의 명작을 도심의 번잡함이 아닌 고요한 자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힐링이 필요한 여행자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반고흐를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하루 코스를 소개합니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곳, 크뢸러밀러 미술관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중앙에 위치한 호헤 펄뤼웨 국립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예술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반고흐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밤의 카페테라스’, ‘밀밭의 까마귀’, ‘들판의 오솔길’, 다양한 자화상 등 그의 대표작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부는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어 관람 동선이 직관적이고, 많은 인파 속에서도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번잡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전시 공간마다 작품 설명과 배경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반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현지 초등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왔었는데요. 종이를 하나씩 나눠주고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서 그 그림을 따라 그리고 있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명화를 선택해서 따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재미있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종이와 펜 하나 준비해 가셔서 그림 그리기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실내 전시 외에도 유럽 최대 규모의 야외 조각공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서 날씨가 좋다면 전체적으로 산책하듯 돌아보기 좋습니다. 약 160여 점 이상의 현대 조각 작품이 자연 속에 배치되어 있는데, 자연과 잘 어울리게 배치를 해 둬서 그런 지 편안한 관람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당일치기로 즐기는 최고의 동선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당일치기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출발해,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 거리의 에데바게닝언(Ede-Wageningen) 역이나 아른험(Arnhem) 역에 도착한 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국립공원 입구로 이동합니다. 국립공원에 입장하면 방문객을 위한 무료 자전거가 제공되며, 이 자전거를 타고 숲길을 따라 20~30분 정도 이동하면 미술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페달을 거꾸로 밟아 멈추게 하는 방식의 자전거가 많으니 처음에 확인 차 테스트 해보시고 즐기시기를 추천드려요.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가장 빠른 길 이외에도 조금씩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숲 길 자전거를 즐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미술관에 도착한 후에는 먼저 실내 전시관에서 반고흐의 주요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많은 작품이 있어 멀리까지 온 것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출출한 점심시간이 되었다면 미술관 내 카페에서 간단한 점심을 즐겨보세요. 정원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맡아서 식사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후에는 야외 조각공원과 산책로를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조용한 걸음은 작품 감상의 여운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빠르게 돌아보기보다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번 당일치기 여행의 핵심입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국립공원을 나서 다시 역으로 이동하면, 암스테르담에는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도착하게 되어 하루 일정이 알차게 마무리됩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예술 힐링

짧은 하루지만 크뢸러밀러에서의 시간은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숲 속 미술관에서 반고흐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여행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물론,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자연환경까지도 감상의 일부가 되어 예술에 대한 몰입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야외 조각공원은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가족 단위 방문자나 연인과의 여행에도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무엇보다도 관람객이 분산되어 혼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반고흐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암스테르담보다 감동이 더 컸다”는 평을 남기며, 재방문을 희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명소입니다.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반고흐의 예술을 가장 고요하게, 가장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루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그의 세계에 빠질 수 있으며,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이 여정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예술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하루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지금 바로 일정에 추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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