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이야기

대학생을 위한 캠브리지 자전거 투어 (코스, 대여 팁)

by evafromkorea 2025. 7. 25.
반응형

캠브리지 사진

영국 하면 떠오르는 건물과 녹음이 가득한 캠퍼스가 매력적인 영국 캠브리지는 자전거 여행으로 제격인 도시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학문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도시를 누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죠. 오늘은 캠브리지를 자전거로 여행할 때의 매력과 주요 코스, 유용한 팁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캠브리지가 자전거 여행에 딱 좋은 이유

영국 내에서도 캠브리지는 자전거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전거 타기 편하고, 학생과 주민들 사이에서도 자전거 이용이 일상화되어 있죠.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와 시내를 둘러보는 방법은 캠브리지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심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거나 제한 속도가 낮아 자전거로 천천히 여행하기에 안전한 느낌이 듭니다.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들과 조용한 골목길이 사이를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면, 마치 중세의 시간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자전거는 캠브리지라는 도시를 느끼는 하나의 감성적인 방법이 되어줍니다.

추천 자전거 코스와 명소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는 “캠강(Cam River)을 따라 달리는 루트”입니다. 이 길은 강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캠브리지 대학교의 여러 칼리지를 잇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와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근처를 지나며 만나는 고딕 양식의 건물들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기만 해도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시간이 괜찮다면, 잠깐 멈춰서 강변에 앉아 잠시 쉬거나 잔디밭에 누워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이 코스를 달리다 보면, 캠강에서 펀팅(Punting)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펀팅은 길쭉한 나무배를 타고 장대 하나로 강을 밀며 나아가는 전통적인 방식의 수상 체험인데요. 캠브리지답게 캠브리지 학생들이 펀팅을 밀어줍니다.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작은 나무배에 올라보는 것도 캠브리지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강물 위를 천천히 미끄러지듯 흐르며 바라보는 칼리지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줍니다. 혹시 시간이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그랜체스터(Grantchester)까지의 나들이도 추천합니다. 캠강을 따라 자전거로 약 30분 정도 걸리며, 풍경이 수려하고 조용한 전원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따뜻한 잉글리시 티 한 잔과 함께 시골 마을의 고요함을 만끽하면 최고의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자전거 대여 팁과 현지 주의사항

캠브리지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많아 여행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역 근처나 파커스 피스(Parker’s Piece) 근방에는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상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1일 단위 대여가 기본이며, 헬멧과 자물쇠도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차를 이용해 캠브리지에 도착해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실 예정이라면, 동선 상 기차역에서 빌리는 것을 추천해요. 대여 시에는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보증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여권 사본 등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 보험이나 간단한 수리 도구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런 부가 서비스도 확인해 보세요. 영국은 좌측통행이 기본이기 때문에, 주행 시에는 반대 방향으로 나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섞여 있는 구간도 많으므로, 속도를 너무 내기보다는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행자 전용 구역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것이 기본예절입니다. 대학생이고 캠브리지에 며칠 간 머무를 예정이라면 학생 할인이나 1주일 이상 장기 대여 혜택을 제공하는 대여점을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천천히, 더 깊이 캠브리지를 누려보는 방법

캠브리지는 빠르게 돌아보는 관광도 가능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강가를 달리고, 여유롭게 골목을 돌며 느껴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도시입니다. 자전거 위에서 만나는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과 나무 그늘, 그리고 펀트 위에서 바라보는 칼리지의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