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지 않아 충분히 즐기기에 좋은 도시가 바로 대전같아요. 해외 명화가 한국에 들어와서 전시를 진행한다는데, 서울은 너무 붐비고 부산은 너무 멀어 대전 여행을 계획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교통도 편하고, 하루 만에 예술 감상부터 맛집, 디저트까지 알차게 경험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딱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대전의 대표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미술관 나들이, 향토 음식인 두부두루치기,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까지, 하루가 부족하지 않도록 동선 위주로 안내해드릴게요.
오전: 감성 충전, 대전 미술관 나들이
서울에서 KTX나 SRT를 타면 대전역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요. 역에서 내려서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 타면 정부청사역까지는 약 2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이 근처에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이 나란히 자리해 있어요. 시립미술관은 계절별 기획전이 열려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이응노미술관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이응노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두 미술관 모두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해서, 차분하게 걷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참 좋아요. 미술관 주변에는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작은 카페들도 있어, 전시를 본 뒤 감동을 정리할 수 있는 잠깐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답니다.
점심: 대전 하면 역시 두부두루치기
미술관에서 예술 감성을 채웠다면, 이젠 따뜻한 한 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볼 시간이에요.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 두부두루치기가 꼽힌다고 합니다. 대전 시내 중심, 중앙시장과 은행동 일대를 방문하시면 두부두루치기 맛집들이 모여 있는데요. 지하철로 중앙로역 또는 대전역 근처에서 내리시면 도보로 쉽게 이동 가능해요. 두부두루치기는 부드러운 두부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향토 음식으로, 두부가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다고해요. 따끈한 흰 쌀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옛날집’, ‘충남식당’, ‘성심식당’은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니 동선이 맞으신다면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두부두루치기는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에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부담 없는 맛이어서 누구든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혼밥으로도 괜찮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먹기에도 충분히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들이니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가격도 합리적이라 당일치기 여행자들에게 부담 없는 한 끼가 될 거예요. 다만, 입소문을 탄 식당들은 웨이팅은 생각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식사 시간을 약간 피해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후~저녁: 성심당에서 마무리하는 달콤한 하루
성심당은 대전역 바로 앞에 있어 돌아가기 전 들르기에 너무 좋아요. 대표 메뉴는 단연 ‘튀김소보로’인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 빵은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서 잊기 힘든 맛이에요.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빵들을 먹어봤지만, 튀김소보로를 넘을 수 있는 맛은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지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서 대전을 들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판타롱부추빵’, ‘바게트샌드’, 계절 한정 디저트까지 사장님께서 계속해서 연구를 하셔서 빵 종류가 꽤 많다고 해요. 물론 맛도 있으니 다양하게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성심당 문화센터와 디저트 카페 공간도 함께 운영 중이라 단순히 빵을 사는 공간을 넘어, 대전의 제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어요. 커피 한 잔과 함께 벤치에 앉아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여유, 정말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될 거예요.
대전 교통 팁 (당일치기에 딱 좋아요)
대전은 당일치기 여행자들에게 정말 이동이 편한 도시예요. 서울이나 수서에서 출발하면 KTX 또는 SRT를 이용해 약 1시간 안에 대전역에 도착할 수 있고, 역에서 바로 지하철 1호선을 탈 수 있어서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기가 쉬워요. 대전시립미술관이나 이응노미술관이 있는 정부청사역, 두부두루치기 맛집들이 모여 있는 중앙시장 인근의 중앙로역, 그리고 성심당이 위치한 대전역이 모두 같은 노선에 있어 동선이 깔끔하게 이어진답니다. 버스 노선도 복잡하지 않고, 주요 정류장마다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초행길이라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어요. 택시 요금도 타 도시 대비 부담이 적은 편이라, 피곤하거나 시간이 촉박할 땐 택시를 활용해도 좋아요. 자가용을 이용하실 분들은 시립미술관과 대전역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비교적 수월해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다소 붐빌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체적으로 대전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장소를 둘러보기 적합한 구조라, 교통 스트레스 없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하루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시, 대전. 아침에는 미술관에서 감성을 채우고, 점심엔 지역 대표 음식인 두부두루치기로 든든하게, 저녁에는 성심당 빵 한 봉지와 함께 돌아가는 길.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대전에서의 당일치기, 지금 떠나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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